테슬라 자율주행 담당 직원 200명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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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 담당 직원 200명 해고

by 리스폰.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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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의 한 사무실을 폐쇄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일종인 오토파일럿 담당팀 직원 200명을 해고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문을 닫은 캘리포니아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원 350명 중 데이터 분석 전문가와 계약직을 포함해 약 200명의 근로자들이 해고됐다.

미국에서 일어난 테슬라의 모델S 차량의 사고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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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일럿은 테슬라가 개발한 차량용 소프트웨어(SW)로 운전자의 주행을 보조해준다. 이번에 해고된 사무실의 팀은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된 고객의 차량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 라벨링을 수행하는 일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이번 정리해고에 대해서는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인력 감축 계획의 일환이라는 의견이 많다. 머스크는 지난 21일 블룸버그 주최로 카타르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경기 침체는 언젠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석달 간 전체 인력의 3.0∼3.5%를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이달 2일에는 임원들에게 보낸 ‘전 세계 채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통해 미국 경제에 대해 “느낌이 몹시 나쁘다(super bad feeling)”면서, 채용을 전면 중단하고 직원을 약 10% 감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최근 인사 담당자와 SW 엔지니어들을 해고했으며, 회사에서 일한 지 몇 주 안 된 직원들이 해고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오토파일럿 관련 안전 조사 수위를 끌어 올리면서 리콜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달 10일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격상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분석 결과 차량의 안전 결함이 확인되면 NHTSA는 테슬라 측에 리콜을 요구하게 된다. 이에 대해 AP 통신은 “NHTSA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오토파일럿 차량 리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전했다.

 

NHTSA는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의 충돌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해 8월부터 테슬라 차 83만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에 착했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기능을 켠 테슬라 차가 비상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한 사고를 16건 확인했고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을 입었다.

테슬라는 작년 11월과 올해 2월에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결함 관련 리콜을 잇따라 실시한 바 있다. 따라서 향후 조사 결과 오토파일럿의 결함이 부각되면 소비자 사이에서 테슬라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는 추락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의 정리해고가 진행됨에 따라 부당하게 일자리를 잃었다며 항의하는 글도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6일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I)에 따르면 테슬라 전 직원들은 최근 이언 앱시어는 구인·구직 SNS 링크드인에 글을 올려 “테슬라 채용팀에서 달랑 2주를 근무하고 해고 대상에 포함됐다”고 하소연했다. 8월 초부터 테슬라에서 일하기로 했던 한 엔지니어는 갑자기 채용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부당하게 직원들을 자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테슬라에서 일자리를 잃은 폴 브러더턴은 BI 인터뷰에서 “회사는 실적에 근거해 해고했다고 통보했지만, 그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테슬라가 해고 절차를 매우 냉혹하게 진행했다면서 “작별 인사를 하러 갔을 때 상사는 나를 쳐다보거나 악수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출처: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06/29/ONSDH76IGVEXNLE5MVP2E32DQQ/?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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