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이번주엔 오를까..어닝시즌.금리인상 앞둔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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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이번주엔 오를까..어닝시즌.금리인상 앞둔 뉴욕증시

by 리스폰.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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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테슬라, AT&T 등 이번주 실적 발표 예정
美 연준, 금리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 30% 수준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희석…투자 심리 자극

세계 최대 증권거래소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이번주 본격적인 미국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뉴욕 증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기록적인 물가 상승 속에서도 미국의 소비가 줄지 않았다는 6월 소매 판매 증가 소식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마감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26∼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도 여전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우려에 대한 진화에 나서면서 금리 인상 폭이 1%포인트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다. 지난주 시장은 물가 지표 발표 직후 7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까지 예상했으나, 지난 15일에는 그 가능성을 30% 수준까지 낮췄다. 이에 지난주 금요일 15일 다우, S&P500,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이번주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지가 증시의 변수다. 

 

또 이번 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IBM, 넷플릭스, 록히드마틴, 테슬라, AT&T, 버라이즌 등 기업 실적이 발표된다. 최근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인력 부족, 그리고 경기 둔화 등 전망으로 인해 2분기 실적에 하향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레퍼니티브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수익은 실적 보고서와 추정치를 통해 추산한 결과 5.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5일 기준 S&P500 기업 가운데 35개가 실적을 공개했는데 80%가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다만 기업 실적이 돌파구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0년 4분기(4.0%)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사진=AFP연합뉴스

게다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9.1% 올라 4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업들의 실적 둔화는 예견된 상황이다. 원자재 비용과 인건비 상승 등 투입 비용 증가로 기업들의 이익 마진이 줄었을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매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이번주에는 미국의 주택과 제조업 관련 지표들이 공개된다. 18일에는 전미주택건설자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웰스파고 주택시장지수, 21일에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주식전략가는 “만약 지표에서 부정적인 전망과 우려가 나타난다면 연준이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봐야 할 것”이라며 “또 다른 포인트는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악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난 소매 판매 관련 통계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일부 희석했다. 지난 15일 미국의 6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1% 늘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소비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브래드 맥밀런 커먼웰스 파이낸셜 네트워크 최고투자대표(CIO)는 “일자리가 늘고 있고, 전체 소비가 줄지 않았다면 경기 침체라고 볼 수 없다”며 “소비와 관련한 각종 통계 수치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내용만 나와 있을 뿐 소비가 줄었다는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출처 : https://www.segye.com/newsView/20220718517156?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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